비스트가 새 앨범 ‘굿럭’의 성공에 힘입어 5년차 아이돌이 흔히 겪는 내적 갈등 없이 오히려 단단해졌다.
비스트는 8일 오후 큐브 카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인의 자세로 패기넘치는 무대를 보여드리려고 한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며 제목대로 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비스트가 이번 활동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안무였다. 특히 ‘쉐도우’ 이후 역동적인 무대를 보여드리지 못해 이번에는 무엇보다 무대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굿럭‘을 작곡한 용준형은 ’굿럭‘은 제목을 먼저 만들어 놓고 거기에 맞춰 곡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춤추기 좋은 무대, 무대에서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노래를 만드는 게 과제였다는 것이다. 이는 무엇보다 팬의 지적이 자극이 됐다. “오빠들도 춤을 잘 출 수 있는데 무대에서 너무 편하게 있는 것 같다”는 팬의 따가운 지적에 “다시 보여줄 때가 됐구나 하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외 안무가를 초청, 본격적으로 안무작업을 진행했다. 요섭은 “처음 안무가가 안무를 가지고 왔을 때는 동선이 없을 정도로 꽉 차 있어 라이브로 할 수 있을까 걱정스러울 정도였다”며, “K팝의 정서에 맞게 40%는 덜어냈다“고 밝혔다.
현승은 ”칼 군무보다는 자유로운 움직임을 주려 했다“며, 이번 안무는 할 시점. 타이밍이었지만 안무보다는 노래가 좋아서 팬들의 사랑받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비스트는 그룹의 유닛활동에 대해선 멤버 모두 완전체로 활동하는게 낫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요섭은 “우리 6명은 신기하게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개인 활동보다는 완전체 활동에 대해 애착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스트는 남다른 팀웤으로 비스트만의 민주주의 원칙을 내세웠다. 모든 결정에서 무조건 다수결을 따른다는 것. 3명 이상이 나오면 무조건 따른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컬투쇼‘에서 부를 노래를 투표로 정했는데 ’쉐도우‘, ’굿럭‘을 따돌리고 ’아름다운 밤이야‘가 다수결로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요섭은 ”멤버 누군가가 특출나게 잘하는 게 아니라 모두 골고루 잘하고 역할이 분배가 잘 돼 있는게 비스트 음악적 장점“이라고 꼽았다. 주어진 능력치를 잘 활용하는 균형감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라이브에 강한 것도 비스트만의 특징. 립싱크를 하면 오히려 무대가 어색해서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도 24시간 다 가창을 한다고 털어놨다.
비스트는 8월15,16일 킨텍스에서 갖는 콘서트와 관련해선, 이번 앨범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