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하이라이트가 이별 감성을 품고 컴백했다.

하이라이트는 29일 오후 6시, 첫 리패키지 앨범 '콜링 유(CALLING YOU)'와 동명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 3월 하이라이트의 이름으로 처음 내는 미니앨범 타이틀곡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다섯 멤버는 색다른 스타일의 '콜링 유'로 2개월 만에 돌아왔다.

이번 신곡 역시 멤버 용준형이 작사, 작곡했다. 누구나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헤어진 뒤 미련을 남긴 남자의 솔직한 마음을 담백한 듯 애절하게 가사로 풀어냈다. 하이라이트는 후렴구에서 "아임 콜링 유(I'M CALLING YOU)"를 반복하며 끊임없이 상대방을 부르고 있다.

'콜링 유'에서 하이라이트는 나른한 음색으로 "늦은 시간에 자꾸 전화해서 미안해. 조금 취했지만 정신을 말짱해. 취해야 아픔을 견뎌내. 오늘따라 외로워서 그래. 슬픔을 조금 나눠가줄래. 아무리 피해보려 해도 그 애가 자꾸 떠올라. 마음이 내 뜻대로 안 돼"라며 이별의 아픔을 더 실감하고 있다.

그러다가 "내 마음도 아직 여전해. 넌 혹시 까맣게 다 잊었는지.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다 너를 향해 있어"라며 다시 한 번 애정을 고백한다. 또한 "너의 숨결이 너무 그리워. 더욱 더 네가 그립기만 해. 네가 들어줬으면 해. 이제 그만 하라는 말이라도 좋아"라고 애절한 그리움의 감정을 토로한다.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서로 다른 모습으로 한 술집에 모여 있다. 축구 선수 이기광, 정장과 편안한 차림의 용준형, 늦은 시간까지 영업 하는 윤두준, 큰 가방을 멘 양요섭, 여자들 사이에 둘러싸인 손동운은 어딘가 정신이 나간 표정이다. 이들은 끝내 과거를 기억하거나, 전화기를 들었다.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에서 밝고 경쾌한 에너지를 발산했던 하이라이트는 리패키지를 통해 이별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비스트로 활동하면서 이별 감성에 최적화된 무대와 노래를 선보여 사랑 받았던 다섯 멤버는 하이라이트로서도 드디어 제 주특기를 들고 나왔다.

자연스레 차트 점령까지 기대된다. 하이라이트가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에 이어 2연타석 히트를 날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하이라이트는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캔 유 필 잇(CAN YOU FEEL IT?)'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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