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하이라이트의 양요섭이 입대 당일 신곡을 발표하며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남겼다.

양요섭은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앨범 '20 풀 문스(20 Full Moons)'를 발매했다. 이번 싱글앨범에는 ‘위드 유(With You)’와 ‘문라이트(Moonlight)’ 등 양요섭의 자작곡 2곡이 담겼다. 

이날 훈련소에 입소한 양요섭은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의경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게 된다. 하이라이트 멤버들 중에서는 윤두준에 이어 두 번째로 군에 입대하게 됐다. '20 풀 문스'라는 앨범명에는 20번의 보름달이 지나면 돌아오겠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잠시동안 떨어져 있겠다는 아쉬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첫 번째 수록곡 ‘위드 유(With you)’는 양요섭만의 감미로운 보컬과 감성적인 하모니가 인상적인 발라드. 10년동안 자신의 옆자리를 지켜왔던 하이라이트 멤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은 이 곡을 통해 양요섭은 쑥스러워서 평소 전하지 못했던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을 진솔한 가사로 표현해 애틋함을 더했다.

"잘 지내자 어디 있든 / 가끔 안부도 묻고 / 그렇게 지내자 / 행복하자 항상 그랬듯 / 너의 작은 미소마저도 / 참 그리울 거야" "잠시 다른 길을 걸어가겠지만 / 슬퍼하지 않기를 바랄게 / 시간이 흐르고 흘러 / 다시 네 곁으로 오는 날까지" "괜히 멋쩍은 마음에 / 한 번도 전하지 못한 말 / 너라서 고마워"

두 번째 수록곡 ‘문라이트(Moonlight)’는 달콤한 멜로디에 겹겹이 쌓은 화음과 양요섭의 청량한 목소리가 매력적으로 어우러지는 팝 장르의 곡. 하이라이트 팬들만 알 법한 제목이 주는 숨은 의미도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Like a moonlight / 저 달이 지기 전 너에게 고백할 거야 / 오늘은 너에게 말할 거야 / 널 좋아한다고 / 내일 해가 떴을 때 / 후회하지 않을 수 있도록 나 / 저 달이 지기 전에"라는 가사를 통해 달빛이 환한 어느 밤, 막 사랑이 시작되고 있는 한 사람의 벅찬 고백을 표현해 설렘을 유발한다.

입대를 통해 팬들과 잠깐의 이별을 맞이하게 된 양요섭은 두 곡의 자작곡으로 팬들에게 멋지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제가 혹은 하이라이트가 보고싶을 때 들어주길 바란다"는 양요섭의 말처럼 팬들에게 값진 선물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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