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요섭이 조수미와의 듀엣 무대를 갖는 소감을 전했다.
조수미의 파크콘서트 ‘라 판타지아(La Fantasia)’ 기자회견이 3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소프라노 조수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비스트의 양요섭, 보컬 앙상블 로티니(박지민 허종훈 임경택), 지휘자 아드리엘 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양요섭은 조수미와 함께 듀엣 무대를 갖는 소감에 대해 “저 조차도 얼떨떨했고, 실감을 못했다. 이런 굉장한 콘서트에 초대를 받아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영광인가 싶다. 저도 실감을 많이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주위에서는 이 소식을 듣고 많이 부러워했다. ‘왜 비스트 전체가 아닌 양요섭 혼자 가느냐’ 그런 얘기들도 있었다. 비스트를 대표해서 제가 엄청난 콘서트 무대에 서게 됐으니 멋진 노래, 멋진 무대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양요섭은 “이번 콘서트에 참여하는 일원으로서 다른 구성원들에게 기대하는 점”에 대해 “저는 어떤 아티스트에게 기대할만한 입장이 아닌 것 같다. 일단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영광이고 공연이라기보다는 공부가 될 것 같다”는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대기실이 아닌 관객석에서 이 공연을 보고 싶을 정도로 영광이고, 많은걸 제가 배웠으면 좋겠다”며 “제가 음악을 한다고 하기엔 매우 작은 무대에서 하고 있다는 걸 저 스스로 깨닫고, 조금 더 음악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여기 옆에 계신 많은 아티스트께서 제 선생님으로서 많은 가르침을 주셨으면 하다”고 덧붙였다.
조수미의 파크콘서트 ‘라 판타지아’는 오는 14일, 15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