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 첫 솔로 '카페인' 활동 마무리하는 양요섭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 옛말이 있다. 이를 뼈저리게 느끼는 이는 바로 그룹으로 활동하다 솔로 앨범을 내는 가수들일 것. 원래 없었다면야 모르겠지만 늘 함께하던 이들과 떨어져 혼자 무대를 꾸미기가 쉽지만은 않다.

비스트의 보컬 양요섭 또한 솔로로 활동하면서 멤버들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다고 했다.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진행된 Mnet <엠카운트다운> 생방송 무대 직전 기자와 만난 양요섭은 "이제 비스트의 품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양요섭은 이번 주를 끝으로 첫 솔로 EP < The First Collage(더 퍼스트 콜라쥬) > 활동을 마무리한다. 멤버 용준형이 곡을 선물하고 피처링까지 도맡았던 '카페인'으로 활동한 그는 "시원섭섭하다"고 활동을 마치는 소감을 밝혔다.

팀에서 메인 보컬을 맡았지만 혼자 서는 무대는 버거웠다. 양요섭은 "6등분 하던 노래를 혼자 부르는 게 은근히 힘들더라. 무대를 혼자 채우는 것도 쉽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멤버들과 함께할 때는 음악 프로그램의 대기시간이 이렇게 긴 줄 몰랐다"고 싱긋 웃었다.

솔로 활동에 연말 가요대전까지 소화하느라 정신없는 12월을 보냈지만 그래도 양요섭은 "솔로 앨범 내길 참 잘했다는 마음"이라고 했다. "앨범을 내기 전, '아직은 아니다'는 생각에 굉장히 망설였다. 무섭기도 했다"면서도 "솔로 활동을 통해 많은 용기를 얻었다. 행복했다"고 전했다.

"연말이라 비스트의 무대를 보여주느라 '카페인'으로 활동을 많이 못 한 것 같아요. 솔로 2집은 연말을 피해서 내려고요.(웃음) 첫 솔로가 사랑받았기에 2집도 낼 용기가 생겼어요."

양요섭의 솔로 활동에 이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식구인 '쌍윤' 포미닛 허가윤, 전지윤이 유닛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쌍윤'을 위한 조언을 한마디 해 달라는 주문에 양요섭은 "너무 팀에서 벗어나지 않는 게 좋다"면서 "나 역시 비스트 활동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했고, 덕분에 좋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었다. '쌍윤' 역시 포미닛을 생각하며 활동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2013년에는 비스트의 앨범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비스트는 5월 운이 좋다더라"고 강조한 양요섭은 "비스트는 6명이 뭉쳐야 재밌고 신난다. 다음 앨범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해가 뱀의 해잖아요. 저도 빠른 1990년생(양요섭의 생일은 1월 5일. "스케줄 때문에 국외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라 뱀띠거든요. 올해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라 잔뜩 기대돼요. 다사다난하지 않고 기분 좋은 일만 가득한 한해였으면 좋겠습니다. 2013년에는 비스트가 잘됐으면,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잘되는 것의 기준이요? 음...메가히트곡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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