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6년 만에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 소감은?

A. 그러네요. 2012년 말에 카페인으로 솔로 활동을 하고, 벌써 햇수로 6년이나 되었더라구요. 근데 매번 앨범을 낼 때마다 떨리는 마음은 똑같은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더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내가 낸 음원을 좋아해주실까? 걱정되는 마음도 똑같구요.

 

Q. 그룹으로 활동할 때와 솔로로 활동할 때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아무래도 대기실이 좀 많이 조용해 지겠죠? 멤버들이랑 함께 있을 땐 북적북적하고 시끄러워서 조용히 좀 해~! 라고 할 때도 있었는데, 혼자 활동하게 되면 그런 면이 더 그리워질 것 같아요. 그리고 함께 힘을 북돋아 가며 무대를 꾸미던 멤버들 없이 저 혼자 무대를 책임져야 하니까, 책임감이 더해지는 것 같아요. 물론 그룹 때나 솔로 때나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요.

 

Q. 새 앨범을 통해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A. 양요섭이란 사람이 "아, 이런 많은 생각을 갖고 이 앨범을 만들었구나"라고 조금이라도 알아주시고 느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 자신만의 색을 찾고자 많이 노력하고 생각해서 만든 앨범이에요.

 

Q.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특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A. 전체라서 딱히 짚어서 얘기하기가 힘드네요. 자켓 촬영지도 제가 골랐고, 매주마다 회의를 하면서 곡 작업과 앨범 구성을 짰고, 다른 음악가분들께 곡을 의뢰할 때도 어떤 곡이었으면 좋겠다고 제 의견을 말씀드리고, 녹음을 할 때는 어떤 소리를 가장 좋아할까를 고민하면서 노래를 불렀어요. 하나하나 제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신경을 썼던 거 같아요.

 

Q. 타이틀 곡 '네가 없는 곳' 소개 및 감상 포인트를 부탁드려요!

A. 제가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한 곡이에요. 예전에 'Me Before You'라는 소설책을 무척 감명 깊게 읽었었는데 그 책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가사로 썼어요. 오랜만의 컴백이니만큼 무대도 함께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에 댄라드(댄스+발라드) 장르를 택해서 음악을 만들었구요. 음원으로 제 목소리를 들어주시고, 무대에서의 제 모습도 함께 즐기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Q. 앨범 준비 과정(녹음, 자켓, MV 등)에서 생긴 에피소드가 있나요?

A. 자켓을 찍은 삿포로가 겨울에 정말 춥잖아요. 삼일 동안 정말 여기저기 펼쳐진 많은 설원에서 눕기도 하고 뛰기도 했었어요. 스탭분들도 전부 너무 고생해주셨는데, 고생했던 만큼 좋은 사진이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아, 그리고 제가 자켓을 찍기 전날까지 그러니까 삿포로에 도착한 날까지 눈보라가 마구 쳤었는데, 제가 촬영을 하는 삼일동안은 눈이 정말 포근하게 적당히(?) 내려서 사진과 영상에 정말 예쁜 겨울 풍경이 담길 수 있었어요. 아 좋은 앨범 만들게 하늘이 도와주시나보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Q.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아끼는 곡은?

A. 아무래도 타이틀곡이겠죠. 오래전부터 작업했던 곡이고, 몇 번씩 가사도 수정하면서 만든 곡이니까요. 어떤 춤이 어울릴지 고민도 많이 했고요. 많이 생각하고 만든 만큼, 정말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고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Q.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은 어땠나요?

A. 다른 아티스트들과의 작업을 한 것은 정말 오랜만의 일이고, 이번에 처음 뵙는 분들도 많았는데 다들 곡을 쓰실 때 저를 생각하며 써주셨기 때문에 저는 크게 힘든 점이 없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저나 제 친구와 곡을 만들 때보다 다양한 뮤지션들의 음악을 접할 수 있어서 저에게 많은 공부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Q. 앨범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A. 방송과 무대를 오가며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오랜만에 솔로 활동을 하는 만큼, 다양한 곳에서 제 모습을 많이 보실 수 있도록 여러가지 촬영도 하고 또 계획도 잡아두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벅스 가족 분들에게 한마디!

A. 안녕하세요, 6년만에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 양요섭입니다. 매번 멤버들과 함께 인사를 하다가 이렇게 혼자 인사를 드리게 되어서 좀 떨리네요. 2018년 2월 12일 월요일 선공개 곡 '별'과 19일 월요일 공개되는 타이틀곡 '네가 없는 곳' 모두 많이 사랑해주세요. 하이라이트 멤버로서도, 그리고 솔로 가수 양요섭으로도 많은 사랑 받을 수 있도록 힘내어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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